[현장+]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르다…'SF90 스트라달레' 실물 보니

입력 2019-11-07 15:26   수정 2019-11-07 15:28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를 공개했다. 내년 페라리의 국내 저변 확대를 견인할 모델이라는 평가다. 국내 판매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4억원 후반대 예상이 나온다.

페라리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SF90 스트라달레 국내 공개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 열었다. 이 날 행사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사인 김광철 FMK 대표이사와 림휘핑(Lim Hui Ping)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매니저가 자리했다.

김 FMK 대표이사는 "스트라달레의 모델명은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 창립 90주년의 의미를 담아 SF90이라고 지었다"며 "페라리 양산형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기 때문에 내년에 국내 페라리 저변 확대에 큰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슈퍼카 마니아로서 SF90 스트라달레를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에 초대돼 영광"이라며 "사전을 찾아보니 스트라달레가 이탈리아어로 '도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더라. 그만큼 강한 자신감을 이름에 함축한 것 같다"고 사심을 드러냈다.


림휘핑(lim hui ping) 총괄 매니저는 SF90 스트라달레를 '역사강 가장 강력한 페라리'라고 소개했다. F1 기반의 기술을 적용해 최대 출력 1000마력, 시속 250km에서의 다운포스(차체를 노면 쪽으로 하향하는 힘. 다운포스가 증가할수록 고속에서 안정성이 높아짐) 390kg을 자랑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운포스로 기존의 양산형 페라리에서는 볼 수 없던 퍼포먼스다.

실제로 SF90 스트라달레를 뒤덮고 있던 장막이 제거되자 기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퇴장하기 무섭게 사진 취재 경쟁이 치열했다.

SF90 스트라달레는 최대 출력 780마력의 8기통 터보 엔진과 22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차량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총 3개로, 첫 번째 전기모터인 MGUK(Motor Generator Unit, Kinetic)은 엔진과 뒤 차축 사이의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탑재됐다.

다른 두 개는 앞 차축에 위치한다. 앞 차축의 전기모터는 운전자가 4개의 주행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제어 시스템을 통해 8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 사이의 동력 흐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모델은 페라리 최초 사륜구동 스포츠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SF90 스트라달레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의해 생성된 동력을 극대화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 도달 시간)까지 단 2.5초, 200km 도달까지 단 6.7초에 불과하다.


아울러 차체 상부의 공기 흐름을 조절해 고속에서의 마찰을 줄여 방향 전환과 코너링에서의 다운포스를 높이는 페라리만의 특허 기술 '셧-오프 거니(shut-off Gurney)'를 적용했다. 이처럼 공기역학적 솔루션을 총동원해 모든 주행 조건에서 다운포스를 효율적으로 증가시키고 최대한의 안정성을 보장했다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이다.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지사장은 "SF90 스트라달레는 최상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빙의 즐거움, 그리고 진보적 디자인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슈퍼카를 기다렸던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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